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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성장 2026. 10. 23

"강사마다 말이 달라서, 돈이 아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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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문입니다.
아침저녁 공기가 꽤 차가워졌어요.

저는 요즘 다음 주 웨비나 준비 때문에
매일 밤 제 콘텐츠 인사이트를
몇 번이고 확인하고 있어요.

웨비나를 준비하면서
크리에이터분들께 콘텐츠 고민을
여쭤보고, 고객 인터뷰도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요.

예전에 한 분이 남겨 주신 메시지가
며칠째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여러 강의를 들을 때마다
그 강사 개인의 의견이 들어가
방향성이 달라지는 것이
매우 아쉬웠고 돈이 아까웠어요."

오늘은 이 아쉬움에 대해 보려고 합니다.


강의를 듣고도 많이 하시는 고민

01

강의가 잘못돼서가 아니었습니다.
강의를 들은 날은
노트를 정리하고
다음 콘텐츠에 적용해봅니다.

2주쯤 지나 반응이 애매하면
열정적으로 만들던
콘텐츠 만들기에 시들해졌다가

또 다른 무료 강의나
챌린지에 참여해보기도 할 거예요.

그렇게 몇 달 지나면
콘텐츠는 서너 개 만들었는데,
그마저도 만들 때마다 방향이 달랐고
팔로워는 그대로일 겁니다.

그러면 이런 생각이 드실거예요.
'내가 제대로 못 따라 했나.'

그런데 이건 강의 잘못이 아니고
강의를 듣는 분도
잘못한 게 아닙니다.

강사는 자기 계정에서 통한 방법을
알려 줍니다.
그 강사 계정과 내 계정은
크기도, 보는 사람도 다르니까요.

같은 방법을 써도 결과가 다르게 나옵니다.

내 계정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의 기준으로
콘텐츠들을 만들다 보니
들을 때마다 방향이 바뀌는 거예요.

그리고 내 기준이 없으면
결국 화면에 가장 크게 보이는 숫자로
판단하게 됩니다.

바로 조회수, 좋아요 수이지요.


둘 중 계정에 더 도움이 된 게시물은 뭘까요?

02

저도 몇 년 전엔 조회수로 판단했어요
저도 오랫동안
조회수, 좋아요 수를 보고 잘됐다,
망했다를 판단했습니다.

좋아하는 콘텐츠만 4년 동안 만들면서
팔로워 4,200명에 머물러 있을 때
그렇게 생각했지요.

그 생각이 조금 바뀐 후,
1~2만쯤 됐을 때
「학교로 도망치는 직장인들」을
만들었습니다.

조회수가 202만까지 올라갔어요.
제 계정에서 처음 보는 숫자라
"와, 대박" 소리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팔로우 수를 열어 보고
다시 놀랐어요.
292명이었습니다.

조회수에 비해 너무 적었습니다.

그전 콘텐츠들은 조회수가
훨씬 낮았는데도
팔로우는 비율로 따지면
더 많이 생겼거든요.

한참 뒤에 제 콘텐츠들의 데이터를
다시 뜯어보기 시작했습니다.

팔로우가 가장 많이 생긴 콘텐츠는
따로 있었어요.

「학교로 도망치는 직장인들」
조회수 202만, 팔로우 292명

「발악하듯 허비한 시간은 안목이 된다」
조회수 70.6만, 팔로우 4,651명

조회수는 A, 팔로우는 B가 더 많았습니다

조회수는 3분의 1인데
팔로우는 15.9배였어요.

제가 콘텐츠에서 '어떤 숫자를'
봐야 할지 제대로 몰랐다면
202만 콘텐츠들을 계속
다시 만들었을 거예요.

그리고 팔로워는 거의 늘지 않았을 겁니다.


신호 2: 팔로우 전환율

03

내 계정 진단하기
진단하는 법을 알려드리기 전에
질문을 먼저 드립니다.

내 계정에서 조회수가 제일 높았던 콘텐츠,
그 콘텐츠로 팔로워가 몇 명 생겼는지
기억나시나요?

조회수는 바로 떠오르는데
팔로우 수는 기억이 안 난다면,
지금까지 조회수로 판단해 왔던 거예요.

조금 더 정확하게 확인하고 싶으시면
인사이트를 열고 10분만 써 주세요.

하나. 숫자 3개 적기
최근 3개월 동안 올린
콘텐츠 10개를 골라 주세요.
광고나 판매 공지,
올린 지 7일이 안 된 콘텐츠는
제외해주세요.

콘텐츠마다 '인사이트 보기'를 눌러
이 3개를 적어요.
· 조회수
· 프로필 방문 수 (프로필 활동 안에 있어요)
· 팔로우 수 (프로필 활동 안에 있어요)

둘. 팔로우 전환율 계산하기
팔로우 전환율 = 팔로우 수 ÷ 프로필 방문 수 × 100
조회수나 도달이 아니라
프로필 방문 수로 나누는 이유가 있어요.

조회수는 한 사람이
여러 번 봐도 계속 올라갑니다.
제 콘텐츠 중 하나는 조회수 36.7만,
도달 19.7만이었어요.

한 사람이 평균 1.9번 본 거예요.

도달은 알고리즘과 운에 영향을 많이 받아요.
팔로우는 콘텐츠를 보고
프로필에 들어온 사람 중에서 생기고요.

그래서 프로필 방문 수로 나눠야
콘텐츠가 들어온 사람을
얼마나 붙잡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제 콘텐츠 중 하나는
프로필 방문 9,771명 중
2,864명이 팔로우해서
팔로우 전환율이 29.3%였어요.

셋. 조회수 1등의 순위 확인하기
10개를 팔로우 전환율 순서로 다시 줄 세워 보세요.
5등과 6등의 가운데 값이
내 계정의 기준선이에요.

그리고 조회수 1등 콘텐츠가
여기서 몇 등인지 보세요.

1~5등(기준선 위)이라면,
조회수가 높은 콘텐츠가
팔로우도 데려오고 있을 거예요.

지금처럼 조회수를 보고 판단해도
크게 어긋나지 않습니다.

6~10등(기준선 아래)이라면,
조회수가 높은 콘텐츠가
팔로우로는 덜 이어지고 있어요.

조회수를 보고 다음 콘텐츠를 정해 왔다면
팔로워가 늘지 않는 쪽을
따라 만들고 있었을 수 있습니다.

이때 주제는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그 주제로 이미 많은 사람이 들어왔으니까요.
바꿔야 하는 건 그 콘텐츠의 구성이에요.


남의 공식 대신, 내 숫자에서 공식 찾기

04

그다음 답은 내 콘텐츠 안에만 있어요
진단 다음 질문은 이거예요.

"그럼 전환율 1등은
왜 팔로우를 데려왔을까?"

이 답은 계정마다 달라요.

여기서 제가 제 답을 드리면
그것도 결국 또 하나의
'강사 개인 의견'이 됩니다.

대신 찾는 방법 하나만 드릴게요.

조회수 1등과 전환율 1등 콘텐츠를
나란히 열어 두고
콘텐츠들의 요소를 분석해보세요.

전환율 1등에만 있고
조회수 1등에는 없는 것을
하나만 적어 보세요.

저도 요즘 다음 주 웨비나를 준비하면서
제 콘텐츠들을 다시 보고 있습니다.

하나씩 적다 보니
팔로우를 데려온 콘텐츠에만
반복해서 나오는 것들이
더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뉴스레터를 읽고
이 점은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미 들은 강의가 헛된 건 아닙니다.

내 숫자를 먼저 알고 다시 보면
그 강의의 방법 중에
내 계정에 맞는 걸 골라 쓸 수 있어요.

내 숫자를 알고 들으면,
남의 의견도 내가 고르는 선택지가 됩니다.


진단해 보시고,
조회수 1등이 팔로우 전환율로는
몇 등이었는지,
전환율 1등에만 있던 건 뭐였는지
답장으로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하나하나 읽고 있을게요.

오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