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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 성장 2026. 10. 13

베끼는 거, 나쁜거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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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출근은 잘하셨나요?
제가 사는 지역은 비가 옵니다.

원래 비가 오는 날엔
피아노 곡을 주로 듣는데,

오늘 아침에는 니키 님이
일렉기타 플리를
추천해주셔서 그걸
들으면서 뉴스레터를
마무리하고 있어요.

(링크: https://youtu.be/Zxn7VYOgUJI?si=96PTwoyAJliOD7o3)

저는 경주 다녀와서
조금 가벼워진 마음으로
다시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쉬는 동안 받은 DM 중에
자주 보이는 질문이
하나 있었어요.

"오문님, 레퍼런스 보고
따라 만드는 거 솔직히
베끼는 거 아니에요?
좀 찔려요."

오늘은 이 레퍼런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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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어릴 적 저도 질문하신 분과
똑같이 생각했습니다.

남의 걸 보고 만들면
왠지 나답지 못한 것 같고,

창작자로서
떳떳하지 못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아무것도 안 보고
혼자 짜내려고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근데 그렇게 나온 건
나다운 게 아니라,
그냥 어설펐어요.


이미지 2026. 10. 13. 오전 11.31.webp

02

한참 뒤에
저는 생각이 바뀌었어요.

'나다움'이 뭘까
오래 고민했는데,
이런 결론에 도달했어요.

나다움은
처음부터 내 안에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수많은 '나답지 않은 것'을

갈망하고,
따라 해보고,
'이건 나랑 안 맞네' 하고
버리는 과정을
수십 번 거치고 나서야
비로소 남는 것.

그게 나다움이었어요.

그러니까 나다움은
찾는 게 아니라,
따라 하다가
'되는' 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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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이 깨달음은
콘텐츠를 만들 때도
동일하게 적용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레퍼런스 보는 걸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요.

근데 여기서 중요한 게 있습니다.

초보자분들은
대부분 레퍼런스를
‘조회수 높은 것'으로 고릅니다.

하지만 저는
'반응 비율'까지
같이 봅니다.

조회수는 알고리즘이
노출시킨 양이고,

언제나 조회수가
터지는 콘텐츠를
만들 순 없더라고요.

즉, 내가 완전히
컨트롤할 수 없는
변수였습니다.

그래서
본 사람 중 몇 %가

좋아요·저장·댓글로
마음을 움직였는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그래서 저는
팔로워 10만 계정의
평범한 게시물보다,

팔로워 3천인데
평소보다 5배 터진 게시물
을
훨씬 눈여겨봐요.

거기엔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구조가 들어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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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반응 비율 높은 걸 골랐으면,
이제 뜯어볼 차례예요.

제가 보는 건 세 가지입니다.

첫 컷의 후킹,
카피에 쓴 단어,
감정이 흘러가는 순서.

이걸 뜯어본 다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구조만 가져오고,
내용은 내 이야기로
완전히 새로 쓰는 거예요.

이 부분이 바로
표절이랑 레퍼런스가
갈리는 지점입니다.

표절은
남의 결과물을 그대로
내 것인 척 가져오는 거고,

레퍼런스는
구조만 참고하고
내 에피소드로
새로 만드는 거예요.

그러니까
따라 해보는 걸
부끄러워하지 마세요.

제대로 따라 하는 건
베끼는 게 아니라,

나다움을 만드는
가장 빠른 길이니까요.


오늘 콘텐츠 만들기를
연습해 보신다면
딱 하나만 해보시면 좋겠어요.

'이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한
게시물 하나를 골라보세요.

그리고 그 글의
훅·단어·감정 순서를
뜯어본 다음,

구조만 가져와
내 이야기로
새로 하나 만들어보세요.

그리고 꼭 업로드해보세요.

그러면 알게 됩니다.

뭐가 나랑 맞고
뭐가 안 맞는지.

그 구분이 쌓이는 게
바로 나다움이에요.

그럼 다들 평안한 한 주 보내세요!

오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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