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room omun
레터 전체

오문의 일 2026. 11. 05

오문님이 어떤 의도로 웨비나 여신지 궁금해요

IMG_6273.webp

안녕하세요, 오문입니다.
이제 저녁에 나갈 때는
겉옷을 하나 더 챙기게 됐어요.

어제는 프라이빗 콘텐츠 과외
첫 수업이 있었습니다.

줌으로 3시간 동안
여섯 분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수업을 준비하면서
올해 받은 후기들을
다시 읽었어요.

기획편 웨비나 후기에
이런 글이 있었습니다.

"오문님이 어떤 의도로
웨비나 여신지 궁금해요."

기획편, 콘텐츠편을 거쳐
과외까지 열었는데
그 이유를 따로 말씀드린 적은
없더라고요.

오늘은 그 이유와 함께,
이번 과외를 시작하면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기획편 웨비나 줌 화면

01

저는 회사에서 월급을 받는 것과
회사 밖에서 돈을 버는 것은
방법 자체가 다르다고 생각해요.

회사 밖에서는
무엇을 팔지, 누구에게 팔지,
어떻게 알릴지를
전부 내가 정해야 하거든요.

그렇다면 사람들은
정확히 어디서 막혀 있을까?

그걸 직접 찾아서 알고 싶어서
웨비나를 열었습니다.

올해 클로드 코드로
프로그램을 만들어
텀블벅 펀딩을 했으니

기획을 궁금해하실 거라
생각하고 첫 웨비나를
기획편으로 열었어요.

그런데 질문 시간에 나온 질문의
절반은 콘텐츠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무료 자료 신청 폼에 답해 주신
371분의 응답을 읽어
봐도 같았습니다.

"조회수는 잘 나오는데
팔로우 전환이 안 돼요."

"좋아요 수는 적은데
DM은 와서 걱정이에요."

모아 놓고 보니
내 계정에서 어떤 숫자를 봐야 하는지
기준이 없다는 고민이었어요.

콘텐츠편 웨비나: 이 웨비나를 준비하게 된 이유

그래서 콘텐츠편을 한 번 더 열고,
새로운 방법이 아니라
내 콘텐츠를 분석하는 기준을
알려드렸습니다.

IMG_6270.webp

02

콘텐츠편을 마치고
모모님과 회고를 하면서
알게 된 건

웨비나 참여자분들이
콘텐츠를 분석하는 과정을
제 생각보다 훨씬
어려워하신다는 점이었어요.

모모님은
한 번 듣고 끝나는 웨비나 말고
더 긴 시간 동안 직접 해 보면서
몸에 익히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다음 날 원온원노트님,
데니스님께도
같은 조언을 들었어요.

대신 제가 부담을 크게 느끼니
작게 시작해 보자고 하셨고요.

그래서 여섯 분만 모집하는
프라이빗 콘텐츠 과외를 열었습니다.


콘텐츠편 녹화본 메일 마지막에 적은 과외 안내

03

과외 참여자를 모집할 때
저는 상세페이지를
만들지 않았습니다.

4주 동안 무엇을 할지도
정하지 않은 상태였어요.

콘텐츠편 웨비나 녹화본을
메일로 보내 드리면서
마지막에 몇 줄을 작성했습니다.

"과외를 구상하고 있는데,
생각 있으신 분은 답장 주세요."

바로 세 분이 답장을 주셨어요.

결제 링크를 보내 드렸더니
바로 결제하셨습니다.

링크에는 아무 설명도 없었어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도
별다른 설명 없이
과외 모집 글을 올렸습니다.

다섯 분이 DM을 주셨고,
그중 세 분이 결제하셨습니다.

여섯 자리가 차는 데
이틀 정도 걸렸어요.

마지막 한 분은
그분이 파는 제품을
제가 먼저 알아봐야 해서
조금 더 걸렸고요.

결제해 주신 분들은
대부분 제가 익히 알고 있는
수강생분들이었습니다.

처음 연락을 주고받은 분도
보내 주신 메시지의 말투만 봐도
제 제품을 이미 써 보신 분이라는 게
느껴졌어요.

여섯 분 모두
제 제품을 한 번이라도
사 보신 분들이었습니다.


IMG_6272.webp

04

사람들은 설명보다
판매하는 사람을 보고
다시 삽니다.

"지금 아니면 못 들어요",
"마감 임박" 같은 말은
하나도 쓰지 않았어요.

그런데도 결제해 주신 건
이분들이 이미
저를 겪어 보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제 제품을 써 보셨으니
제가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알려 주는지
알고 계셨던 거죠.

원래 상세페이지는
"이 사람을 믿어도 될까?",
"이게 나한테 필요할까?"에
답변을 하기 위해 만듭니다.

처음 사는 분에게는
이 두 개의 질문에 답하느라
긴 설명과 카피라이팅이 필요해요.

한 번 사 본 분은
이미 그 답을 갖고 계십니다.

그래서 설명이 없어도
결제하실 수 있었던 거예요.

저도 그렇게 매번 재구매를
하는 곳이 있어요.

제가 오래 다닌 동네 미용실은
원하는 머리를
설명하지 않아도
알아서 해 줍니다.

그래서 가격이 올라도 계속 갑니다.

제가 꾸준히 공동구매를 하는
크리에이터가 추천한 제품은
지금까지 나쁜 게 없었어요.

그래서 깊이 고민하지 않고 삽니다.

반대로 스펙만 보고 산 곳은
더 싼 곳이 생기면
바로 옮겨 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판매 문구를
더 자극적으로 쓰기보다

이미 사 주신 분을
크게 만족시키는 데
집중하기로 다시금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분을 설득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지금 사 주신 분이 만족하면
다음 제품은
그분들이 먼저 찾아 주시니까요.

이번 과외가
그걸 직접 보여 줬습니다.


261105.webp

05

올해 웨비나와 무료 자료,
과외에서 받은 질문들을
모아서 전자책을 쓰려고 합니다.

「콘텐츠로 밥 벌어
먹고 살 수 있을까?」
라는 가제로 준비하고 있어요.

과외에서 여섯 분과 함께하면서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부분과
옆에서 봐 줘야 하는 부분을
나누고 있어요.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부분을
책으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읽고 나서 스스로 내 계정을 진단하고
내 일로 먹고살기 위해
무엇부터 해야 할지
정할 수 있는 책을
만들려고 해요.

그리고 앞으로 뉴스레터에서
과외에 참여하신 분들이
자기 제품을 팔기 위해
어떤 시행착오를 겪고,
어떤 콘텐츠를 만들었는지
그 과정을 종종 전해 드릴게요.

저를 믿고 먼저
결제해 주신 분들이
실제로 어떻게 판매까지 가는지
같이 지켜봐 주세요.


혹시라도 인스타그램 운영이나 콘텐츠,
혹은 수익화 등 고민이 있으시다면
아래 폼에 남겨주세요.

고민 남기러 가기

다음 뉴스레터에 반영해볼게요!
오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