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 1만 돼도 별거 없더라고요.

01
다들 지난 주말 잘 보내셨나요?
저는 일요일
아침 일찍 모각일을 했어요.
주말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지인들과 모여서 일하니까
너무 보람차고 좋더라고요.
요즘 고객 인터뷰를 하다보면
이런 질문을 자주 받아요.
"오문님, 조회수는 잘 나오는데
왜 전환이 안 될까요?"
그리고 가끔은 조금
더 냉소적인 말투로
"팔로워 1만 돼도 별거 없더라고요.
인스타 수익화, 저는 사기 같아요."
이런 말들을 받을 때마다
마음이 여러모로 좀 복잡해요.
왜냐하면 몇 년 전에
저도 그런 생각들을 종종 했었거든요.
콘텐츠는 쌓이고 팔로워도
조금씩 느는데
내 인생은 크게 변화가 없고,
열심히 할수록 이상하게 허무했어요.
분명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데
왜 아무 일도 안 일어나지.

02
한참 여러 시행 착오를 겪고 나서야
제가 인스타그램이라는
공간에서의 룰을
잘못 이해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어요.
큰 시장을 타깃으로 만드는 계정과
내 관점에 대해 말하는 계정은
평균 조회수도,
계정이 크는 속도도,
콘텐츠의 목적도,
수익화의 방식도
전부 다르더라고요.
재테크, 뷰티 다이어트 등
시장이 큰 카테고리가 있어요.
이런 시장은 수요가 항상 넘쳐요.
사람들이 늘 찾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협찬도 광고도
연락이 많이 옵니다.
팔 물건이 이미 세상에 많고,
브랜드도
"이 계정에 맡기면 되겠다"
가 명확하거든요.
이건 이것대로 정교한 전략이고,
잘하기만 하면 좋은 기회가
많이 옵니다.
그런데 오로지 자기 관점,
자기 이야기하는 계정은 좀 달라요.
특히 일상이나 에세이처럼
'나'에서 출발하는 계정들.
이런 계정은 클라이언트가
컨택하기가 난감해요.
"이 사람한테 어떤 광고를 맡기지?"가
잘 안 떠오르거든요.
팔로워가 적어서가 아니라,
애초에 남의 물건을 대신
팔아주는 구조가 아니라서요.

03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해요.
협찬이 안 들어오니까,
광고 문의가 없으니까,
"내 계정은 수익화가
안 되는 계정이구나" 하고요.
근데 아니라고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건 수익화가 안 되는 게 아니라,
'남의 걸 파는 방식'이
안 맞는 것뿐이에요.
시장이 큰 카테고리에 있는 계정은
남의 걸 대신 팔아서 벌고,
내 이야기를 하는 계정은
내 걸 만들어서 팔아요.
(물론 카테고리 상관없이
다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팔로워 1만 돼도 별거 없더라"는 말도
저는 그래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광고가 붙는 계정을 기준으로
삼으니까, 내 계정이 실패한
것처럼 느껴지는 거죠.
내가 어떤 게임을 하는지 모른 채
남들이 버는 방식만 따라가면,
팔로워 숫자가 올라도 통장은
그대로고 그럴수록
이상하게 허무해집니다.
혹시라도
인스타그램 운영이나
콘텐츠, 혹은 수익화 등
고민이 있으시다면 아래 폼에 남겨주세요.
다음 뉴스레터에 반영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