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반응율이 평균보다 높은 진짜 이유
내 팔로워들이
대체 어떤 콘텐츠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이 레터를 읽고 계신다는 건,
제가 드디어 텀블벅 펀딩 심사를
넣었다는 뜻입니다.
오전 2시쯤 제출했는데
잠을 도저히 잘 수 없어
해 뜨는 걸 보고 잠들었어요.
오늘은 서울숲에서 저녁 일정이 있어
근처 카페에서 레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내용은 과거의 제게
꼭 알려주고 싶은 정보에요.
지난 메일에서
한 가지 약속을 드렸어요.
비슷한 팔로워 규모의 다른 계정에 비해
제 콘텐츠 조회수는 낮은 편인데,
인게이지먼트와
실제 팔로워 전환율,
구매 전환율은 평균보다
훨씬 높다고 말씀드렸죠.
(제품에 따라 쪼꿈 차이가 있긴해요)
그리고 그 비결을 오늘
풀어드린다고 말씀드렸어요.
댓글만
분석하는 것은
부족합니다.
저는 평소에도, 제가 운영하는
유료 프로그램에서도 자주 말씀드려요.
"콘텐츠 잘 만들고 싶으면
댓글부터 제대로 분석하세요."
이건 지금도 똑같이 생각합니다.
댓글 안에는 분명히 정보가 있어요.
어떤 부분에서 사람들이 공감했는지,
어떤 키워드에 반응했는지,
어떤 표현이 통했는지.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이 댓글 분석조차 제대로
안 하고 콘텐츠 만드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댓글 분석만 제대로 해도
콘텐츠 퀄리티가 한 단계 올라가요.

오뭉 콘텐츠의 소중한 댓글들🫶
다만, 댓글 분석은
출발점이지
도착점이
아니라는 거예요.
이유는 댓글이 보여주는
정보의 종류 때문이에요.
댓글은 그 사람이 그 콘텐츠를
보고 난 직후의 감상을
알려주는 정보입니다.
어떤 문장이 좋았는지,
어떤 부분에서 멈춰 섰는지,
어떤 감정이 들었는지.
다 중요한 정보예요.
그런데 댓글이
절대 알려주지 않는 것들이 있어요.
이 사람이 처음에 나를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왜 팔로우 버튼을 눌렀는지
그 후로 왜 계속
내 콘텐츠를 보게 되었는지
내 어떤 콘텐츠가
이 사람의 일상에
어떤 변화를 만들었는지
이건 댓글 한 줄로는
절대 알 수가 없어요.
댓글은 콘텐츠 한 편에
대한 반응의 단편이지,
그 사람과 내 계정 사이에
쌓인 시간 전체를 보여주지 않거든요.

아이패드를 두고 나와서
부득이하게 터치패드로
그려 봤습니다.
그리고 진짜 중요한 인사이트는
그 시간 전체 안에 있습니다.
내 어떤 콘텐츠가
이 사람을 데려왔고,
어떤 순간에
"이 계정 계속 봐야겠다" 결정을 내렸고,
어떤 콘텐츠가 진짜 마음에 남았고,
그래서 지금 내 메시지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이걸 알아야 다음 콘텐츠가 닿을 영역이
정확하게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댓글 분석에
한 가지 작업을 더 붙였어요.
바로 고객 인터뷰입니다.

고객 인터뷰를 하는 오문
고객 인터뷰가
뭔가요?
여기서 잠깐 짚고 갈게요.
"고객 인터뷰" 라는 말,
처음 들으시는 분도 계실 거예요.
원래 고객 인터뷰는
스타트업이나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이 쓰는 방법이에요.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전에
"이 제품이 진짜
시장에서 필요할까?",
"사람들이 돈을 쓸까?" 를
검증하기 위해 잠재 사용자에게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 작업입니다.
대표적으로 실리콘밸리의
액셀러레이터 Y Combinator는
창업자들에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용자와 직접 대화하는 것"
이라고 강조해요.
사용자가 실제로 돈을 쓰는
당사자이기 때문에,
솔직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거든요.
머릿속으로 추측한 가설이 아니라,
실제 사람의 입에서
나온 진짜 정보를
모으는 게 핵심입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엔
이 정도까진 못했어요.
원온원노트 님과
영화 님이 인터뷰 방식을
깊이 알려주신 덕분에
표면적인 답에서 멈추던
인터뷰가 진짜 인사이트가
나오는 인터뷰로 바뀌었어요.
그래서 오늘 이 글에
두 분 흔적이 많이 묻어 있어요.
이 방법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도
그대로 적용돼요.
생각해보면 우리도
똑같은 일을 하고 있거든요.
콘텐츠를 만들어서
"팔로우"라는 행동을,
"좋아요/저장/공유"라는 반응을,
"댓글"이라는 대화를,
그리고 결국 "구매"라는
결정을 끌어내야 하잖아요.
콘텐츠도 결국
사람의 행동을 만드는 일이에요.
그러니 그 사람의 마음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우리는 매번 머릿속 추측에
의존해서 콘텐츠를
만드는 거예요.
저는 이 방식을 콘텐츠에
가져와서 이렇게 정의합니다.

고객 인터뷰에서
답변을 하는 고객
[고객 인터뷰]
내 콘텐츠를 보는
사람의 마음에서
일어난 일을
직접 듣는 작업
어떤 콘텐츠를 봤을 때 멈춰 섰는지
그때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팔로우, 저장, 공유, 구매 등)
그 결정의 진짜 이유가 뭐였는지
이걸 이미 일어난 일을
복기하는 형태로 듣는 거예요.
가설로 묻는 게 아니라요.
이게 왜 댓글 분석보다 강력하냐면,
댓글은 그 사람이
콘텐츠 한 편을 본 직후에 의식적으로
정리한 한 줄이에요.
그런데 인터뷰에서는
본인도 의식하지 못했던
마음의 움직임을 따라가게 됩니다.
예를 들어, 댓글에는
"이 콘텐츠 너무 좋았어요" 라고 쓰지만,
인터뷰에서 30분 정도
대화하다 보면 이런 답이 나와요.
"사실 그 콘텐츠 보고
한참 멍하니 있었어요.
제가 비슷한 시기에
○○한 일이 있었거든요.
그때 아무한테도
말 못 했던 마음을
그 콘텐츠가 읽어줬어요."
이게 진짜 정보입니다.
"좋았어요"가 아니라
"왜 좋았는지"의 진짜 이유.
이게 사람들이
나를 기억하게 하는
콘텐츠의 출발점이 됩니다.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
인터뷰 종류부터
나눠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게 있어요.
고객 인터뷰는 한 종류가 아닙니다.
누구를 인터뷰하느냐에
따라 던질 질문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최근에는 콘텐츠보다
제품 인터뷰를 더 많이 해왔어요.
인게이지랭크와 콘텐츠 코치를
고도화하느라 그쪽에 시간을
많이 쏟았거든요.
그래서 콘텐츠 인터뷰는
예전만큼 자주 하진 못했어요.
그래도 인터뷰 자체에
대한 제 원칙은 똑같습니다.
되도록이면 화상 인터뷰나
전화로 진행해요.
그리고 상대가
더 이야기하고 싶어
하시면 2시간 넘게도 들어요.
짧게 끊는 인터뷰에서는
진짜 정보가 안 나오거든요.
사람의 진심은 10분-20분
안에 잘 안 나와요.
30분-1시간정도는
지나서야 비로소 본인도
몰랐던 마음을 꺼내기 시작합니다.
이게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이에요.
그래서 자주 못 해요.
그래도 한 번 제대로 한 인터뷰 하나가,
어설픈 인터뷰 열 개보다
훨씬 강력합니다.
중요한 건 4가지를 다
해야 하는 게 아니에요.
본인 상황에 맞는 한 가지만
골라서 해도 충분합니다.
본인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부터 점검해보세요.
인터뷰 종류는
4가지가 있어요.

1. 잠재 고객 인터뷰:
아직 나를 팔로우하지 않은 사람
언제 하면 좋은가:
내 콘텐츠가 진짜 시장에서
먹히는 콘텐츠인지 검증하고 싶을 때.
내 결의 콘텐츠를 좋아할 만한데 아직
나를 모르는 분들에게 콘텐츠를
보여주고 반응을 듣는 거예요.
비슷한 결의 다른 계정
팔로워 중에서 인터뷰 대상을
찾으면 됩니다.
핵심 질문 (개방형으로):
"최근에 ○○ 관련해서
가장 어려운 점이 뭐였어요?"
(정보성일 경우)
"그 어려움을 풀려고 어떤
콘텐츠나 자료를 찾아보셨어요?"
"마지막으로 어떤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보고 '저장'을 누르셨어요?
왜 그 콘텐츠였어요?"
"지금 ○○ 주제로 보고
있는 계정이 있다면
어떤 곳이에요?"
"거기서 못 채워진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어요?"
이 분들이 내 콘텐츠와
시장의 갭을 알려주는 분들이에요.
내가 만들어야 할 콘텐츠가
뭔지 가장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2. 기존 고객 인터뷰:
이미 나를 팔로우하고 있는 사람
언제 하면 좋은가:
어떤 상황에서 나를 팔로우했고,
왜 계속 보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을 때.
가장 자주 하시게 되는 인터뷰예요.
내 계정의 진짜 가치가
뭔지 알려주는 분들이거든요.
핵심 질문:
"제 계정을 처음 어떻게
알게 되셨어요?
그때 무슨 일이 있었어요?"
"팔로우 버튼을 누르기로
결정한 순간이 기억나세요?
어떤 콘텐츠였어요?"
"그 후로 제 계정을
계속 보게 된 이유가 뭔가요?"
"최근 한 달 안에 제 콘텐츠 중
가장 마음에 남은 게 있어요?
왜요?"
"만약 제 계정이 내일
사라진다면 어떤 기분이
드실 것 같아요?"
마지막 질문이 결정적이에요.
답이 "별로 신경 안 쓸 거예요"
라면 진짜 팬이 아니에요.
"많이 아쉬울 거예요" 가
나오면 그분의 다른 답변들이
정확한 데이터입니다.
3. 이탈 고객 인터뷰:
팔로우했다가 언팔한 사람
언제 하면 좋은가:
내 콘텐츠 반응률을 다시
끌어올리고 싶을 때.
인사이트가 떨어지는 시기.
가장 어려운 인터뷰예요.
이미 떠난 분께
연락하는 거니까요.
그러나 한 명의 솔직한 답이
백 명의 추측보다 정확합니다.
핵심 질문:
"제 계정을 기억하시나요?
그때 어떤 콘텐츠를 보고
언팔을 결정하셨어요?"
"처음엔 왜 팔로우
하셨었어요?
그게 어떻게 변했어요?"
"지금은 어떤 계정을
보고 계세요?"
"그 계정에서는
어떤 부분이 다르게
느껴지세요?"
이 인터뷰가 가장
아프지만 가장 정확합니다.
내가 못 보고 있던 부분을
정면으로 알려주거든요.
4. 비고객 인터뷰:
팔로우하지 않기로 한 사람
언제 하면 좋은가:
내 콘텐츠가 분명 결의
사람에게 닿았는데도
팔로우 전환이 안 일어날 때.
도달은 나오는데
팔로워가 안 늘 때.
내 게시물을 봤지만
팔로우는 누르지 않은
분들이에요.
어떻게 찾느냐면
내 콘텐츠를 좋아요만
누르고 팔로우는
안 한 분들의 계정을
보면 됩니다.
핵심 질문:
"이 콘텐츠는 어떻게 보게
되셨어요? 추천탭에서요?"
"보고 어떤 느낌이 드셨어요?"
"팔로우 버튼을 누를까 잠깐이라도
고민하셨어요? 왜 안 누르셨어요?"
"지금 비슷한 결의
계정 중에 팔로우하고
계신 곳이 있어요?"
그래서 어떤
인터뷰부터
해야 할까

예상보다 레터가
길어지고 있어
당황하기 시작한 오문
지금 본인 계정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요.
콘텐츠 방향이 흐릿한 분
→ 잠재 고객 인터뷰 (1번)
계정이 어느 정도 자리 잡았고
더 단단하게 만들고 싶은 분
→ 기존 고객 인터뷰 (2번)
인사이트가
떨어지고 있는 분
→ 이탈 고객 인터뷰 (3번)
도달은 나오는데
팔로우 전환이 안 되는 분
→ 비고객 인터뷰 (4번)
처음부터 4가지 다 해보려고 하지 마세요.
본인이 지금 가장 답이
필요한 한 가지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내 계정을 팔로우했다가
언팔한 사람,
내 콘텐츠를 봤지만
팔로우 전환이 안된 분들을
찾는건 너무 어려워요.
다행히 2번
(기존 팔로워 인터뷰)
질문만 바꾸면
같은 답이 나와요.
인사이트 떨어지시는 분
→ "최근에 제 콘텐츠가
예전만 못하다고 느낀 적 있어요?
어느 시점부터요?"
떠나기 직전까지
본 분들이라 변곡점을 정확히 압니다.
팔로우 전환 안 되시는 분
→ "팔로우 누르기 전에
망설였던 순간 있었어요?
뭐가 결정타였어요?"
누른 분의 망설임 안에
안 누른 분의 이유가
다 들어 있어요.
그리고 그 인터뷰가
정해지면, 거기서
한 걸음 더 가야 합니다.
그 사람을 위한
질문을 준비하세요

맞춤형 인터뷰 질문을
보여주는 오문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한 가지 의문이 드실 수 있어요.
"질문 리스트 받아서
그대로 던지면 되는 거 아닌가?"
아니에요. 위에서 드린
질문들은 출발점이지
그대로 쓰는 스크립트가 아닙니다.
진짜 깊은 인터뷰를 하려면
그 사람만을 위한 질문을 준비해야 해요.
생각해보세요.
본인이 인터뷰 대상이라고요.
누군가가
"안녕하세요.
몇 가지 질문 드려도 될까요?"
하더니 미리 짜둔
똑같은 질문 리스트를
그대로 던지면
어떤 마음이 드시겠어요?
"아, 이 사람한테
나는 그냥 데이터구나."
그렇게 느끼는 순간,
진심을 안 꺼냅니다.
표면적인 답만 주고 끝나요.
그 시간이 통째로 의미 없어집니다.
만나기 전에,
그 사람에 대해
알아보세요.
그분이 저 외에 어떤
비슷한 결의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는지
어떤 콘텐츠에 좋아요를
누르고, 어떤 게시물에
댓글을 다는지
본인 계정에
어떤 콘텐츠를 올리는지
라이프 스타일은 어떤지,
어떤 일을 하시는지
평소 어떤 톤으로
말씀하시는 분인지
찾을 수 있는 흔적은 다 찾아봐요.
그래서 인터뷰 시작할 때
"제가 ○○ 님의 게시물 봤는데,
거기서 ○○ 부분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정도의 인사말을 준비할 수 있어요.
그 한 마디로 인터뷰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 사람이 나를 진짜로 봤구나"
라는 인식이 생기거든요.
그러면 그분도 진심으로 응해주세요.
질문도 마찬가지예요.
위에서 드린 핵심 질문들을
베이스로 두되,
그 사람에 맞춰서 변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질문이라도
이렇게 달라져요.
❌ 공장형 질문:
"제 콘텐츠를
어떻게 알게 되셨어요?"
✅ 맞춤형 질문:
"○○ 님 계정 보니까
[비슷한 결의 다른 계정]
게시물에 자주 좋아요
누르시던데,
그쪽 결의 콘텐츠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그 결에서 제 계정은
어떻게 발견하셨어요?"
같은 질문이지만,
"내가 당신을 봤다"는 신호가
들어가는 순간 답의 깊이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첫 번째는 "추천에서
봤어요"로 끝나지만,
두 번째는 그분이
비슷한 결을 좋아하는
이유부터 시작해서
본인의 콘텐츠
취향까지 풀어주세요.
이렇게까지 해야하기
때문에 고객 인터뷰는
시간이 많이 드는 작업이에요.
인터뷰 한 번 하기 전에
사전 조사에만 1시간 이상 쓰기도 해요.
그런데 이 사전 조사 시간이
인터뷰의 깊이를 결정합니다.
사전 조사 없이
한 1시간 인터뷰보다,
사전 조사 30분
+ 본 인터뷰 30분이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줘요.
한 사람한테 진짜 진심으로
다가가야, 그 사람도 진심을 꺼냅니다.
이게 인터뷰의 본질이에요.
부탁하지 말고
제안하세요.
자, 그 사람을 위한
질문까지 다 준비했다고 해볼게요.
그런데 한 가지
큰 문제가 남아 있어요.
"인터뷰해주실 수 있나요?"
라고 어떻게 부탁드리지?
여기서 많은 분들이 막혀요.
"바쁘실 텐데 시간을
빼달라고 하는 게
너무 부담스럽다" 는 거죠.
근데 인터뷰 약속을
잡는 데도 원칙이 있어요.
핵심은 단순합니다.
그 사람도 인터뷰를
하고싶겠금 제안하는거에요.
"제가 도움이 필요해서요" 가
아니라
"이게 당신에게
이런 가치가 있어요" 가
먼저 보여야 합니다.
본인이 이미 큰 인플루언서이고
상대가 진짜 팬이라면,
"30분 통화하실래요?"
자체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 됩니다.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와
직접 대화한다는 것
자체가 가치니까요.
근데 아직 그 단계가 아니라면,
상대의 상황을 먼저 읽고
거기에 맞는 가치를
제안해야 해요.
(앞에서 사전 조사를
강조한 이유가
여기서도 작동해요.)
다음과 같은 제안들이 잘 통합니다.
"제가 만든
[유료 콘텐츠/자료/템플릿]을
무료로 드릴게요."
본인이 이미 가진 자산을 활용.
상대는 가치를 받고,
본인은 인터뷰를 얻어요.
"○○에 대한 1:1 짧은
컨설팅 30분을 드릴게요."
본인의 전문성을
짧은 시간에 응축해서 제공.
상대 입장에선
"유료로 받을 만한
걸 무료로 받는다"는 인식.
인터뷰는 부탁이
아니라 교환입니다.
내가 받는 게 인사이트라면,
상대가 받는 것도 분명해야 해요.
한 가지 더,
제안할 때
이 두 가지를
같이 넣으세요.
사전 조사한 내용을
자연스럽게 한 줄 박기.
"○○ 님 게시물
자주 봤는데,
거기서 ○○ 부분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이 한 줄이 들어가는 순간,
상대는 "나 진짜 봤구나"
인지하고 마음을 엽니다.
시간을 명확히 제한하기.
"30분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처럼 부담 없는 시간을 명시하세요.
시간이 모호하면
"얼마나 빼앗길까" 걱정에
거절합니다.
30분은 누구나
가볍게 줄 수 있는 시간이에요.
(실제 인터뷰는
상대가 더 이야기하고
싶어 하시면 자연스럽게 길어져요.
약속은 짧게, 실제는 길게.)
인터뷰 시
절대 피해야
할 3가지
이건 어떤 종류 인터뷰든
똑같이 적용돼요.
이 3가지 실수 하나라도
하면 인터뷰가 정보를 안 줍니다.
1. 내가 설명하지 마세요.
인터뷰 목적은
"내 콘텐츠/제품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생각을 끌어내는 것" 이에요.
내가 먼저 "저는 이런 콘텐츠
만들 생각인데, 어떠세요?" 하면,
상대는 그 방향에
맞춰서만 답해줍니다.
그건 진짜 정보가 아니라
제 가설을 검증해주는
답일 뿐이에요.
상대가 자기 이야기를
자유롭게 꺼낼 수 있도록,
내 의견은 끝까지 숨겨두세요.
2. 가설로 묻지 마세요.
"이런 콘텐츠가 있으면 보실 거예요?"
같은 가상 질문은 답이 부정확해요.
사람은 미래의 자기 행동을
잘 예측 못 합니다.
머리로는 "그럼요, 볼 거예요"
라고 답해도, 실제로는 안 봅니다.
대신 이미 일어난 일을 물으세요.
"마지막으로
○○를 하셨던 게 언제예요?"
"그때 무슨 일이 있었어요?"
과거의 행동은 데이터고,
미래의 의도는 추측이에요.
우리에게 필요한 건 데이터입니다.
3. 너무 많이 말하지 마세요.
말하는 비율이 7:3이 좋아요.
상대방이 7, 내가 3.
침묵이 어색해도 참으세요.
침묵이 길수록 상대방이
더 깊은 답을 꺼내요.
저도 인터뷰 초반엔
침묵이 너무 어색해서
자꾸 말로 채웠어요.
근데 그렇게 하면
상대도 같이 짧게 답하고 끝납니다.
3초만 더 기다리면,
상대가 본인도 모르게
한 단계 더 깊은 이야기를 꺼내요.
그게 진짜 정보예요.
인터뷰가 끝나면:
꼼꼼하게 정리하기
인터뷰 직후에 정리하지 않으면
절반은 잊어버립니다.
1. 받아 적은 노트에서
표면 정보와 진짜 인사이트를 분리
표면 정보:
"콘텐츠 좋아요", "잘 보고 있어요" 같은 칭찬
진짜 인사이트:
구체적 사건, 감정의 단어, "왜"의 답
2. 반복적으로
나오는 패턴 표시
3~5명만 인터뷰해도
똑같은 단어, 똑같은 상황이 반복돼요.
그게 시장의 진짜 문제예요.
한 사람의 답은 의견이지만,
세 사람의 같은 답은 데이터입니다.
3. 가장 강력했던
한 문장 따로 빼기
인터뷰 중에 "어, 이 표현 강력하다"
싶었던 한 문장이요.
그게 다음 콘텐츠
첫 문장 후보가 됩니다.
머리로 짜낸 카피보다,
실제 사람의 마음을
한 번 움직였던 표현이
훨씬 잘 통해요.
4. 가설 세우기
"이 사람들에게는
○○가 필요해 보인다"는
가설을 짧게 적어두세요.
이게 다음 콘텐츠
또는 다음 제품의 출발점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
시도해보면
좋을 작은 액션
여기까지 읽으시면서
"이걸 다 하라고?"
싶으셨을 수 있어요.
맞아요.
한 번에 다 하시는 거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인터뷰 자체보다 그 전 단계부터
시작해보시면 좋겠어요.
인터뷰 대상이
될 만한 분 한 명을
찾는 거예요.
본인 계정에서
다음 행동을 자주 하시는 분을
1~3명 정도 골라보세요.
꾸준히 좋아요를
눌러주시는 분
스토리를
자주 보시는 분
댓글을 한 번씩
남겨주시는 분
이 세 행동이 모두
일어나는 분이면 좋아요.
그리고 친분 있는
분은 빼세요.
찾으셨다면
한 가지만 해보세요.
그분의 계정에
들어가서 5분만 둘러보세요.
어떤 콘텐츠를
올리시는지
어떤 결의 다른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는지
어떤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시는지
이게 사전 조사의 첫 단계예요.
5분만 봐도 그분이
어떤 분인지 윤곽이 잡혀요.
여기까지만 해보셔도
충분히 의미 있어요.
. "내 팔로워 한 분이
어떤 분인지" 를
처음으로 진지하게 들여다본
시간이 되거든요.
그 자체로 다음 콘텐츠를
만들 때 머릿속에
떠올릴 사람이
한 명 생긴 거예요.
다음 단계 실제 DM 보내기는
마음의 준비가 되면
그때 가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부탁 하나만
드려도 될까요
오늘 풀어드린 이 방법,
사실 진짜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절대 안알려줬던거에요.
제가 진짜 중요하게 여기는
핵심 노하우거든요.
근데 이 레터에서
풀기로 했어요.
이거 진짜 필요한 분이
어딘가 분명히 계실 것 같아서요.
그래서 부탁드리고
싶은 건 딱 하나예요.
읽으시면서 머릿속에
"아, ○○ 님 떠오르네"
하는 분이 계셨다면,
그분께 이 메일을
그대로 전달해주세요.
제 펀딩 안 사주셔도 돼요.
제 계정 팔로우
안 하셔도 돼요.
이 레터 구독도
굳이 안 하셔도 돼요.
그냥 이 정보가
이걸 필요한 사람한테
닿게만 해주시면
저는 그걸로
충분히 만족합니다.
다음 회차 티저
이 인터뷰 작업을 잘 해서
사람들이 진짜 원하는 걸
알아낸다고 해도,
그게 곧바로 수익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에요.
첫 펀딩이 끝나고
1, 2년쯤 지나서
다시 수익화를 시작했어요.
인터뷰도 했고,
사람들이 원하는 게 뭔지도
안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정말 처참하게 망했어요.
엄청나게 할인된 가격으로
원데이 클래스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아무도 신청을
안해줬었거든요.
심지어 정원 3명 중
2명이 온라인 지인이었어요.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저는 1:1 인스타툰 과외도 열었어요.
인스타에 홍보 콘텐츠를 업로드한지
5분 만에 입금이 들어왔고,
1시간 만에 마감됐어요.
같은 사람이 같은 시기에
두 가지를 시도했는데,
하나는 지인들이
참여해줘서 3명 겨우 채우고,
한쪽은 1시간 만에 마감.
뭐가 달랐을까요?
다시 한 번,
인터뷰 방식을 알려주신
원온원노트님과 영화님께
감사드려요.
두 분이 아니었다면
오늘 이 글은
완전히 달랐을 거예요.
워크룸 오문(WORKROOM OMUN)
hoodd.kim@gmail.com